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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LOURNO. 038

형광색 하나로 버티는 화면

액센트를 한 가지로 제한하면 생기는 일곱 가지 제약과 그만큼의 자유.
임하늘2026.08.201 MIN

액센트를 하나만 쓰기로 정하면, 그 색을 어디에 쓸지가 곧 정보 설계가 된다. 색이 여럿일 때는 “예뻐 보이는 곳”에 쓰지만, 하나뿐이면 “가장 중요한 곳”에만 쓰게 된다.

제약이 규칙이 된다

한 화면에 액센트가 세 군데 넘게 나오면 이미 액센트가 아니다. 하나로 줄이는 순간 자연히 “지금 이 화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”를 고르게 된다.

도판 — 6단 격자에 스냅된 구성.

형광 계열은 특히 그렇다. 라임이나 시안 같은 색은 면적을 조금만 넘겨도 화면을 삼킨다. 글자 색으로 쓸 때와 배경으로 쓸 때의 허용 면적이 다르다는 것도 금방 알게 된다.

명도부터 잰다

형광색은 밝다. 어두운 바탕에서는 글자 색으로 잘 버티지만, 밝은 바탕에서는 흰 글자와 다를 바 없이 읽히지 않는다. 라이트 모드를 같이 만들 계획이라면 액센트를 두 벌 준비해야 한다 — 어두운 바탕용 밝은 값, 밝은 바탕용 어두운 값.

배경으로 쓸 때는 그 위에 얹는 글자를 무조건 어두운 색으로 둔다. 형광 위의 흰 글자는 거의 언제나 실패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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색·명도

임하늘

화면의 명도와 대비를 잽니다. 어두운 화면을 주로 다룹니다.